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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외자 유치 안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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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까지 도입 완료할 계획이었던 대구은행의 외자 1억달러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1억달러 투자를 추진해온 미국계 금융그룹이 주식 구입가격을 액면가 이하로 할인해줄 것을 요구,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 미국계 금융그룹은 올들어 대구은행의 주가가 액면가의 절반수준을 밑도는 점 등을 들어 가격할인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한 은행과 투자기관 2개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이 그룹은 대구은행에 대한 자산실사 후 주식 구입가격을 정해 주금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9월말까지 1억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지난 7월초 양해각서(MOU)보다 진척된 단계인 의향서(Letter of Intent)에 서명한 바 있다.

또 투자 후 한두 명을 이사로 파견해 대구은행의 향후 중점추진업무인 소매금융분야에 대해 경영지도를 해주기로 약속했었다.

이에 대해 대구은행은 가격을 액면가 이하로 할인해주는 조건을 수용하면서까지 외자를 유치할 경영상 긴박한 요인은 없다며 액면가 이상 구입을 견지하고 있다.

또 이 금융그룹과의 유치협상이 최종 결렬될 것에 대비해 미국 위스콘신주에 있는 교육관련 펀드와 투자협상을 병행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외자유치를 추진, 거의 막바지단계에 이르렀으나 주식 구입가격에 대한 절충이 쉽지 않다"며 "그러나 또다른 미국계 펀드와도 협상중인 데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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