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브호텔 반대운동 주민 협박

경찰에 보호조치 요청

주택가 러브호텔 반대운동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에 대한 협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시민감시 등대 설치 및 시민행동선언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러브호텔 반대운동에 들어간 대구시 수성구 황금2동 주민과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러브호텔 업주측 관계자가 협박성 발언을 일삼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한 주부는 "러브호텔 관계자들이 '자꾸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며 "주민들이 밤에 외출을 삼가는 등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부도 "러브호텔 관계자가 욕설과 함께 주민대표에 대해 '없애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주거 및 교육환경지키기 시민행동'은 주민들을 면담, 협박성 발언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관할 대구 수성경찰서에 주민보호 조치를 취해줄 것을 11일 공식 요청했다.

한편 수성경찰서는 이와 관련, 11일 내사에 착수해 주민들을 상대로 사실여부 파악에 나섰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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