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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속 향후 정국 주시'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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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여야할 것 없이 "남북화해와 국가신인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야당은 김 대통령의 이번 수상이 국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경계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았다.

0...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대통령 개인의 영광일 뿐 아니라 나라와 민족 전체의 큰 기쁨이고 영광이며 인류가 준 큰 선물"이라고 감격했다. 특히 김 대통령과 정치적 고락을 같이했던 동교동계의 기쁨은 남달랐다. 김옥두 사무총장과 권노갑 최고위원은 "40년간 모시고 수난을 함께 겪은 사람으로 말할 수 없는 벅찬 감격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한화갑 최고위원은 "김 대통령 개인의 영광이자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0...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오후 자동차로 이동중 차량용 액정TV를 통해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축하 전화와 함께 난화분을 보냈다. 권철현 대변인은 긴급 논평을 통해 "역사에 길이 남는 큰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와 국가발전을 위해 더욱 기여해 달라"고 주문한 뒤 "이번 수상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나 "노벨평화상 수상이 장기집권 도모와 통일대통령 추진 등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씻어주길 바란다"며 뼈있는 덕담을 했다.

0...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신당동 자택에서 소식을 접하고 전화로 축하의 뜻을 전한 뒤 난화분을 보냈다. 김종호 총재권한 대행은 "이번 수상이 남북화해협력시대의 결실을 보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웅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에게 긍지와 희망을 주는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 인동초의 꽃을 피우더니 이번에는 열매까지 맺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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