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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예방약 입찰 유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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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10여개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구제역 예방약품을 구입하면서 특정업체의 약품을 사전에 미리 지정한 뒤 입찰을 실시, 유착 의혹을 사고있다.

의성군의 경우 지난 8월28일 예정가 8천850만원으로 구제역 예방약품을 입찰하면서 특정업체의 약품만을 명시한 입찰 방식을 취했다.

입찰전 △알드히드제제는 고려케미칼이 생산한 '라이프 라인'△이산화염소제제는 이글케미칼이 생산한'퍼펙 A'△시안산나트륨은 유니화학이 생산한 '바이로크론'등 특정업체의 약품을 사전에 각각 지정, 사실상 제한 입찰이라는 것.

이에 따라 경북도내 9개 약품도매상이 참여한 입찰에서 의성지역의 ㅇ약품도매상이 낙찰됐었다.

청도군, 안동.경산.김천시 등 경북도내 10여개 시.군들도 이같은 입찰 방식으로 구제역 예방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동일 회사 약품 이라도 일선 시.군마다 입찰 단가가 각각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돼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제역 예방약 입찰에서 경산시는 △시안산나트륨제제인 애니가드 1kg 한통 단가가 2만5천원인 반면 김천시는 2만원이어서 한통에 5천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경북도 축산관계자는"구제역 예방약 구입과 관련 일선 시.군에서 잡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내년부터 구제역 예방약 등 축산 관련 약품 구입시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 이를 일선 시.군에서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 축산관계자는 "축산농가들이 구제역 예방 약품으로'라이프 라인'등을 선호하고 있어 이들 약품들을 사전에 미리 지정한 뒤 입찰토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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