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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에 필요한 최적의 영업시간은 얼마일까"할인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수를 늘리기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상품할인이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들이지만 입점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영업시간 연장만한 게 없다.

매장 영업시간을 연장할수록 고객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매출 증가는 당연하다. 여름철 '야핑족'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것을 넘어 최근에는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할인점이 생기고 있다. 얼마 있지 않아 하루 24시간 영업하는 점포도 등장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매장이 영업시간을 늘리면 우선 고객들에게 시간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적지 않다. 영업시간 연장에 따른 전기, 상수도 등 제세공과금이 늘어나고 동시에 관리부 부담이 커진다. 에스컬레이터, 상품운반용 차량 등 필수 시설물의 노후가 빨라져 감가상각비가 늘어난다. 12시간 운행 체계에 맞춘 기계를 24시간 운행하면 사용연한이 그만큼 줄어든다. 직원들의 근무 시간 연장에 따른 서비스 질의 저하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 만족'이라는 이면에 이와 같은 불합리한 점이 많다.

영업시간을 무한정 늘린다고 매장의 효율성이 반드시 높아진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내년 말이면 대구에 할인점이 20개가 넘어선다고 한다. 2002년에는 30개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할인점들 중 영업시간 연장을 통한 '생존전략'을 내놓는 점포는 얼마나 될까.

영업시간 연장을 놓고 이익 실현과 고객 서비스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할인점들은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김창현(델타마트 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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