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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독일서 자서전 출판기념식

보리스 옐친 전(前) 러시아 대통령이 자서전인 '대통령의 마라톤'(서방판 제목:한밤의 일기)의 출판기념식을 위해 19일 독일프랑크푸르트 나 마이네를 방문했다.

옐친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만나, "강하게 포옹", 옛정을 나눴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블라디미르 셰프첸코 의전비서관을 인용해 전했다.

일각에서 '태상왕'으로 지적되는 옐친은 공교롭게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7일 모스크바에서 자서전 출판 기념식을 가졌으며, 현재 그의 책은 모스크바에서 권당 200~250루블(약 7~9달러)의 가격에도 구하기 힘들 정도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자서전이 나왔을 때 가격은 현재 가치로 50루블(1.8달러)이었다.

◈佛 여배우 이사벨 아자니 무대 복귀

유명 여배우 이사벨 아자니(45)가 18일 알렉상더뒤마의 고전인 '라 담 오 카멜리아'를 리바이벌한 작품의 주연을 맡아 20여년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70년대에 무대와 은막에서 제2의 잔 모로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맹활약,인기를 누렸던 아자니는 최근 대중들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었다.

아자니의 복귀 무대가 마련된 데아트르 마리니 극장의 입장표는 판매와 동시에 매진됐으며 앞으로 두달동안 공연될 100회 분의 입장권도 모두 팔려나갔다.

아자니는 지난 73년 로버트 호세인에 의해 발탁된 뒤 17살의 나이로 몰리에르의'레콜 데 팜(부인학교)'의 주연을 맡으면서 인기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후 프랑수아 트뤼포의 '아델 H의 이야기', 브뤼노 뉘탕의 '카미유 클로델' 등의 주연을 맡으면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중남미 아동보호단체 100만달러 힐튼상 수상

중남미의 거리아동 보호단체인 '카사 알리안사'가 콘라드 힐튼재단이 수여하는 금년도 인도주의상 수상자로 선정돼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고 힐튼재단이 19일 발표했다.

힐튼재단 이사장인 스티븐 힐튼은 이날 오후 제네바 소재 유엔유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년도 수상자로 코스타리카에 본부를 둔 '카사 알리안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1년 설립된 '카사 알리안사'는 거리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는 중남미 지역의 최대 민간단체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등지에서 버려진 아동들에게 거처, 음식, 의료지원, 교육 제공 등의 인도적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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