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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독국은 실존했는가",대구박물관 25일부터 특별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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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독국은 실존했는가.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서 1천800여년전 삼한의 소국들이 번성할때 경산지역에 근거를 두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압독국. 하지만 압독국은 아직 그 정확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 정확한 위치의 비정에서부터 그 실체와 문화에 이르기까지 아직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많다.

국립대구박물관은 25일부터 11월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압독사람들의 삶과 죽음'이란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경산 임당과 주변지역 출토유물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수수께끼에 쌓인 압독국의 실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물관측은 압독국이라는 정치체가 만약 경산 임당지역을 중심으로 존재했다면 그 출현의 과정과 신라에의 통합 과정, 신라에 통합된 이후의 모습 등을 밝히는 작업이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자료 분석과 전시는 역사의 공백을 메우고 나아가 역사기록의 신뢰성에 대한 평가까지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이라는 것.

이번에 전시될 유물은 토기류, 갑옷, 마구 , 금동관, 은제 허리띠, 칠제품, 현악기 등 임당지역 고분과 저습지에서 출토된 주요 유물 400여점. 시기적으로는 기원전 2세기 무렵부터 기원후 5~6세기를 거쳐 통일신라시대에 걸친 유물들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토지공사의 택지개발 사업에 따라 임당 지역에서 발굴조사된 새로운 유물들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 그동안 발굴보고서의 간행 준비 관계로 영남대 박물관, 영남문화재연구원, 한국문화재 보호재단 등의 발굴기관에서 각각 보관해 오던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여기에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욱수동, 북사리 등 임당 지역 주변 고분과 생활 유적에서 나온 유물들도 함께 전시한다.

임당지역과 주변지역의 생업, 기술, 사회변화, 묘제, 부장품의 내용과 질, 상징과 이념 등의 시기별 변천 양상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문화재 보호재단과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가 후원하고 영남문화재연구원, 영남대 박물관, 경산대 박물관 등이 유물을 출품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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