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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택시통학 찬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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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들의 상당수가 택시를 통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어릴때부터 편한 것만 찾는 것은 교육상 좋지않다"는 쪽과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쪽으로 나뉘어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7시쯤 포항시 북구 모여고 앞. 등교생의 절반 가량이 택시에서 내려 교문을 통과했다. 택시 한대에서 내리는 학생수는 3, 4명이 대부분. 아파트 단지 등 같은 동네 친구들끼리 조를 짜 함께 움직인다는 이들은 "세사람 버스비만 모으면 택시타고도 남는다"고 주장한다.

집이나 학원 또는 시내 등 행선지가 같은 학생들끼리 택시를 잡아타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택시기사 김모(40)씨는 "불경기에다 승용차 보급확대로 승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학생들이 가장 큰 고객"이라고 말했다. 개인택시 운전자 이모(53)씨는 "단골도 몇팀 있고 아침에 등교하면서 하교시간대를 예약하는 학생도 적지않다"고 했다.

이같은 '택시통학'에 대해 학생들은 "전혀 문제될 것 없다"입장. 편하고, 돈적게 들고…. 한마디로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은 또 자주 오지도 않고 냉난방 등 서비스는 떨어지면서도 매년 큰폭으로 오르는 승차료도 버스외면의 사유로 든다.

이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선택이 현실적이라는데는 동의하지만 청소년기부터 편한 것만 찾다보면 의지력 약화를 초래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학교측이 교문근처 교통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자가용 통학을 통제하는 상황이고 친구들끼리 모여 택시로 집과 학교를 오가면 범죄노출도 덜해지는 등 장점이 더 많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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