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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효전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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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은 사물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각을 깊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재능있는 축구선수가 시간이 흐를수록 시야가 넓어진다는 덕목을 새로 갖추게 되는 것처럼.

25일부터 30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에서 전시회를 갖는 박효전씨는 시야가 깊어진 작품들을 선보인다. 과감하게 화면 한 공간을 비워두는가 하면 단순한 형태 한 두개로 화면을 채우기도 하고, 주제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미지를 만드는 작품들은 신선하고 활기차게 느껴진다.

전체적 느낌은 정적이면서 작품속의 선과 점, 번짐은 날렵한 힘과 무게를 싣고 있다. 부드럽게 제어된 색채들은 자유분방한 형태와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선과 어울려 리듬감과 조형감각을 살리고 있다.

아름다움 자체보다는 간명하고 단순하게 아름다움에 대한 관념을 표현하려는 그의 작품들은 투명하고 단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서정적 추상화'이다.

10여년전 대구에서 서울로 활동무대를 옮긴 그는 내년 3월 서울 가나화랑, 9월 일본 니가타기조쿠화랑에서 초대전이 예정돼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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