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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에 담배연기 사라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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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건강을 위해 지난해부터 금연운동을 전개해온 포항제철이 오는 12월1일 본·계열사 및 협력사를 합쳐 1만7천명 직원들이 근무하는 포항제철소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흡연률 '0'에 도전한다.

포철건강관리실이 집계한 지난 20일 제철소 근무자들의 흡연률은 6% 가량. 99년1월 전사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할 당시 흡연율이 67%인 것과 비교하면 1년10개월에 걸친 제철소 현장의 담배추방 운동은 대성공을 거둔 셈. 따라서 전체 부지 270만평과 공장 사무실 등 연건평 79만평 등 350만평 공간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선포하는 것은 '담배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마지막 신호탄. 남은 40일간의 시간에 '골초중의 골초'를 자처하며 아직도 버티고 있는 700명 남짓한 직원들이 어떤 수단으로 담배와 인연을 끊을지 자못 궁금하다.

포철은 그동안 전직원 금연달성을 위해 부서별로 금연교실을 운영하거나 명상, 사탕나누기 등 일반적인 활동은 물론 가족들을 회사로 초청해 아내와 자녀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금연선서를 하게 하는 극약처방까지 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골초들은 '인권침해'시비를 제기하기도 했으나 대세에 밀려 '70%의 다수에서 6%의 극소수'로 남게 됐다.

전직원 금연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병훈 상무는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결론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만큼 전직원 금연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12월부터는 담배연기 없는 제철소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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