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의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권희로(71)씨는 일본에서의 장기간 수형생활로 인한 성격장애자인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검은 26일 지난달말부터 권씨에 대한 정밀 정신감정을 벌여 온 공주치료감호소가 "권씨는 어릴적부터 인격장애 요소가 있은데다 오랜 수형생활에서 비롯된 합병증과 한일양국의 문화적 차이 및 한국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성격장애가 나타났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권씨를 기소하는 한편 담당재판부에 대해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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