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교육청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1월 9일 시 학력고사를 실시키로 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구미지회(이하 전교조 구미지회) 소속 교사들이 경북도 교육청의 교육방침을 위배한 '점수따기 경쟁'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구미지회는 "구미교육청이 지난 20일쯤 초등학교에 시학력고사 실시계획 공문을 보냈다"며 초등학생들의 시학력고사 실시는 경북도 교육청이 강조해온 '창의성교육''인성교육'등과 정면 배치되며 교사들의 학생지도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중고교에서 조차 점수따기경쟁을 부추기고 지역간 학교간 서열 매기기를 조장,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키며 학생들의 창의성을 말살시키는 주범으로 인정, 폐지한 시·군단위 학력고사를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려는 현실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구미지회는 구미시 교육청에 "초등학교 시 학력고사를 즉각 취소하라"는 항의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교사서명, 교육청 항의방문, 교육장 집단면담 등을 강구키로 했다.
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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