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조로운 프로야구 중계

새천년 첫 챔피언 자리를 놓고 지금 프로야구의 열기가 뜨겁다.지역연고의 삼성은 아쉽게도 작년 롯데전 이후 PO(플레이오프)7연패에 빠지며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어 아쉽기만 하다.

한.미.일 3국의 프로야구 중계를 보고 느낀 것은 선수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방송사의 다양한 화면제공에 연륜의 차이를 느끼게 됨을 지적하고 싶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라고 곧잘 말하곤 한다.

경기의 재미외에 다양한 기록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드시리즈의 경우 우선 같은 뉴욕 연고팀의 경기를 '지하철시리즈'라고 명명한 것 자체가 이벤트 귀재라는 미국의 생각이 참신하고 중계 방송도중 간간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과거의 경기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금과 비교하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감독의 현역시절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는 등 경기외적으로 다양한 화면제공에 재미를 더해준다.

우리 방송의 경우를 보자. 현 상황만 줄기차게 방송하는 모습에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한국의 감독 역시 현역선수 출신들이 많은 만큼 그들의 현역시절 활약상을 간간이 보여준다거나 현대의 박경완선수가 포수로서 홈런왕에 올랐을때 그전 기록 보유자인 이만수선수의 현역시절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곁들인다면 더욱 다양한 모습의 경기를 감상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김성열(대구시 평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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