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다니는 신세대 주부 이우영(35·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씨는 자칭 컬러프린터 마니아다. 단순히 문서를 인쇄하거나 아이들에게 포케몬 이미지를 프린트해주는 걸로 만족하지 않고, 컬러프린터를 요술방망이처럼 자유자재로 다룬다.
"5천원만 들이면 패션명함을 만들고, 날마다 찍어달라고 졸라대는 딸의 포토스티커를 언제든지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이씨는 직장에서도 항상 딸과 연락이 될 수 있도록 휴대폰번호가 찍힌 포토스티커를 유치원 가방에 붙여놓았고, 낮동안 양육을 맡는 친정식구들에게 자신의 비상연락망이 적힌 포토스티커를 냉장고에 붙여두었다.
"pc와 컬러프린터를 단순히 문서만들기나 출력에만 활용한다면 이는 첨단 장비를 묵히는 셈"이라는 이씨는 "컬러프린트로 포토스티커를 만들면서 가족간의 정도 새록새록 다진다"고 말한다.
(다음주에는 가족사진이 들어있는 티셔츠나 재미있는 이미지가 포함된 쿠션 만들기에 도전해본다)
먼저 폼텍사(www.formtec.co.kr)의 홈페이지에 접속, 스티커이미지프로그램인 '폼텍디자인프로5.0플러스'를 다운받는다. 그러나 폼텍사만으로는 다양한 이미지를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산, 나무, 과일, 경치 등 여러가지 이미지를 모아놓은 클립아트를 활용할 계획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비용도 싸서 5천원이면 스티커용지, 명함용지, 라벨지 등 다양한 종류의 용지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을 살 수 있다. 현대프린텍(www.printec.co.kr)에서도 애니포토 프로그램과 용지를 인터넷으로 판매한다. (10분할 7매 3천원). 스티커용지만 따로 이들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할 수 있고 용지와 프로그램은 대구시내 대형 문구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포토스티커를 제작하려면=주부 이씨는 펜티엄Ⅱ 150㎒ 조립 컴퓨터, HP 670K 잉크젯 프린터, 스캐너를 갖추고, 폼텍 스티커용지, 폼텍 디자인프로 5.0 플러스를 구입했다. 일반적으로 팬티엄급 컴퓨터, 잉크젯이나 레이저 프린터, 컬러 스캐너만 갖추면 누구든지 만들 수 있다.
◇샘플 디자인 활용하기=프로그램을 실행한 후 샘플디자인을 선택한다. (클립아트를 이용한 새디자인 활용은 홈페이지 프린트클럽 참조) 용지종류에서 포토스티커를 선택하면 오른쪽 창에 이 포토스티커 칸수에 맞는 다양한 용지번호가 붙어있는 아이콘들이 나열된다. 용지의 번호를 확인한 후 여기에 맞는 샘플을 선택한다. ◇사진 불러오기=화면에 포토스티커의 레이아웃이 보이면 왼쪽메뉴 그리기도구모음의 그림불러오기 아이콘을 선택하여 스캔받거나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불러올 공간을 드래그(왼쪽 마우스를 누른채 끌어당기기)하여 스캐너로 저장해놓은 사진을 불러온다. 불러온 사진이 샘플디자인과 겹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맨뒤로'를 선택, 사진을 밑으로 보낸다. 간단한 글쓰기나 전화번호를 추가해도 된다.
◇미리보기=왼쪽메뉴 제일 위쪽의 개체선택 아이콘을 선택하여 포토스티커를 편집한 후 저장한다. 파일의 미리보기 아이콘을 선택, 용지 마진과 칸수에 맞게 반복인쇄 횟수를 설정해 인쇄한다. 인쇄시작위치 설정으로 쓰다남은 용지도 사용가능하다.
◇인쇄하기=A4용지를 인쇄할 때 쓰는 용지 적제대를 들어내고 전용지를 프린터의 오른쪽에 맞춰 밀어넣는다. 파일에서 인쇄를 선택한 후 등록정보에서 프린터 출력품질을 고품질로 맞춰야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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