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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합의안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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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의약정 합의안 수용을 놓고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사협회 집행부가 회원투표를 연기하는 등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전국 시도의사회장단은 15일 오후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17일로 예정했던 회원투표를 20일로 연기하고 투표전에 의협 기관지 호외를 발행해 의정및 의약정 협의결과에 대해 회원들에게 충분히 알리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투표 안건을 △의정 및 의약정 결과에 대한 만족, 불만족 △의약정합의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상정, 불상정 등 2가지로 정하고 투표 관련 사항은 전적으로 집행부가 관장키로 했다.

회장단은 성명을 통해 "대정부 요구안중 미흡한 부분은 의협이 앞장서 전 의료계의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노고에 감사하며 본연의 업무로 복귀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투표 안건을 약사법 개정안으로 한정, 만족 또는 불만족을 묻기로 한 의쟁투의 결정과 정면충돌하는 것이어서 의료계 내분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쟁투는 이날 새벽 중앙위원회에서 전날 시도의사회장단이 제안한 의정및 의약정 동시평가안을 거부, 투표방식을 이같이 정하고 부정적인 평가를 담은 투표 참고자료를 회원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이날밤 회의를 갖고 의약정 협의결과를 수용키로 결정하고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진료 및 학업 복귀를 촉구했다.

교수협은 성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회원투표 역시 수용 여부를 묻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8일 철수했던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응급부문 진료에 이날 오전 일제히 복귀, 부분적인 차질을 빚어온 대형병원들의 진료가 거의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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