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30일간 경북도의회 제152회 정례회가 열린다. 의사일정은 21일부터 30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내달 4, 5일 도정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6일부터 9일까지는 해당 상임위별로 2001년도 예산안 심사를 벌이고 11일부터 14일까지는 예결위 활동을 거쳐 15일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16일부터 18일까지 상임위 안건 심사를 거쳐 19일 회기를 마치게 된다.
그러나 올 정례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뜨거운 현안들이 몇몇 눈에 띄기 때문이다. 예년같으면 통과의례 성격이 강했지만 올해는 의원들의 각오가 남달라 집행부인 도청과 도교육청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선 도청 공무원 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 도의원들을 비난한 글이 게재된 데서 비롯된 도의원들과 도청간의 감정대립이 아직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것이 1차적인 걸림돌이다. 의원들의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해 있어 무난한 의회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그동안 도교육위원회에 위임했던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오랜만에 도의회에서 직접하는 것도 주 긴장요인이다. 벌써 교육사회위원들 가운데 몇몇은 '메가톤급' 재료들을 준비중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도립 경도대 문제도 의원들의 주요 공격대상이 될 전망이다.
내달 4, 5일에 있을 도정질문도 도청측을 긴장시키는 대목이다. 질문자로 나서는 의원들 가운데 몇몇이 대표적인 비판론자들이라는 점 때문이다. 때문에 도청과 도의회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돼 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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