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에 나선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의 이종범(30.주니치 드래곤스) 재영입 작전이 실패했다.
최근 이종범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일본 나고야를 방문하고 돌아 온 김성한 해태 감독은 "주니치측이 역트레이드를 거절해 재영입이 무산됐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올시즌 뒤 삼성으로 옮긴 김응용 감독의 뒤를 이어 '호랑이 군단'을 이끌게 된 김성한 신임감독은 내년 시즌 공격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주니치의 이토 오사무 구단대표, 호시노 준이치 감독을 잇따라 만나 이종범의역트레이드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주니치는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구성 계획이 완료돼 이종범을 내줄 수 없다고 난색을 표명, 김성한 감독의 시도는 불발됐다.
대신 주니치는 96년 코치 연수를 통해 친분을 쌓은 김성한 감독에게 해태 전지훈련시 코치 파견 등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한편 18일 귀국한 김 감독은 이날 밤 구단사무실에서 광주 고향집에 머물고 있는 이종범과 만나 선수 개인 의사와 관계없이 역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네가 국내에 복귀할 경우 해태는 물론 한국프로야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주니치와 접촉했다. 주니치에서 꼭 필요한 용병이라고 확인한 만큼 더욱 노력해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종범은 "일본에서 반드시 성공한 뒤 돌아오겠다"며 "한국에 돌아오면 해태에 복귀해 예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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