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유혈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지난 17일 착수, 19일엔 가자 지구로 식량.의약품 등이 공급되는 통로인 카르니 교차로까지 봉쇄 조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병사와 정착민 4명이 사망한 직후 모든 물품의 팔레스타인 반입을 금지시켰으나, 식량.의약품만은 허용했었다.
19일의 조치가 있은 후 팔레스타인 보급장관은 "현지에는 식량이 거의 바닥났다"고 말했으며, 주민들은 "이스라엘군이 카르니 교차로와 네차림 마을 사이에 탱크 9대와 불도저들을 투입해 건물과 나무들을 모두 없애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측을 대신해 징수한 세금 수백만 달러를 당분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지 않기로 지난 16일 결정,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곧 재정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라크는 "팔레스타인측이 휴전협정을 이행할 때까지 징수 세금의 이양을 전면 보류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이 대신 징수하는 세금은 한달에 수천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이미 탄약 공급이 급격히 감소,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를 지휘하는 파타운동이 탄약 절감을 명령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때문에 현지 무기 암거래 시장에서는 탄약값이 최근 8배까지 치솟았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현지에는 아라파트 수반의 총격 중지 명령이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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