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외부활동 금지 조치'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해 파문을 일으킨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77)씨에 대해 국정원 산하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직 및 고문직에서 각각 해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국정원이 지난 21일 황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통일정책연구소 이사장 및 고문직에서 해임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황씨는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정원은 그동안 원내 시설에 거주하며 신변보호를 받아왔던 황.김씨에 대해 "국정원이 보호하고 있는데 대해 잡음이 일고 있으니 더 이상 거주할 수 없는 형편에 놓였다"고 통보해 사실상 나가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정원측은 "황씨의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과 별개의 경호체계를 수립중에 있다"며 "황씨와 김덕홍(金德弘)씨 두 사람이 나가는대로 새로운 경호체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정원은 황.김씨를 시내 '안전가옥'에 거주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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