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 아파트 공사 재개

아파트 분양보증 기관인 대한주택보증(주)이 공사가 중단된 우방의 전국 15개 보증사업장 가운데 대구의 드림시티, 정화팔레스 등 8개 아파트 현장에 대해 조만간 공사를 재개키로 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8일 오후 서울 본사에서 보증이행방법 결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어 8개 현장에 대해 분양이행(공사재개)을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공사 재개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자만 시공사 선정, 주택보증, 입주자대표회의, 시공사 등 3자간의 협의 과정 등을 고려할 때 1~2개월쯤 뒤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방이 공사를 계속 할지, 다른 업체가 맡을지 여부에 대해선 1~2주내에 한 차례 회의를 더 열어 결정키로 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시공사 결정과 관련, 입주예정일내 완공 능력 여부와 중도금 수납에 차질 없을 정도의 신뢰성 여부 등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우방은 시공권 유지에 문제가 없다며 보완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지난 6일부터 각 공사현장에 직원들이 출근, 현장정리를 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한 상태여서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를 재개키로 한 8개 현장은 우방 자체 사업장인 드림시티(2천160가구.공정률 6.5%), 정화팔레스(488가구.0.8%), 우방파크빌(59가구.16.5%), 포항신천지(1천150가구.54.5%), 부산신세계타운(998가구.69%), 수원 천천도무스(241가구.21.9%)등과 수주 사업인 서울의 장위동 및 오금동 재건축현장 등이다.

이번 결정에서 제외된 현장은 금융기관 근저당 설정으로 인해 완공 후 미등기 단지인 송현우방하이츠(834가구), 경주 명사마을(260가구) 등 4개 단지와 재건축조합으로부터 수주한 사업이며, 대한주택보증은 이에 대해 우방이 해당 채권금융기관과 조합 등과 협의토록 한 후 다시 결정키로 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이같은 사실을 곧 입주예정자들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우방이 무조건 공사를 계속 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사 이행능력이나 중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 나면 우방이 계속 공사를 맡겠지만 아니면 입찰을 통해 다른 업체에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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