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한 프로야구 신생팀 SK가 선수 21명을 무더기로 방출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 구단으로부터 접수받아 29일 공시한 2000년 보류선수및 자유계약선수 명단에 따르면 SK는 '한국시리즈의 사나이' 김정수와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대변인 강병규 등 21명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SK가 퇴출시키기로 한 선수 가운데는 89년 신인왕 투수 박정현도 포함됐으며 박재용, 심성보(이상 외야수)도 방출의 설움을 당했다.
시즌 도중 5명의 선수를 방출한 SK는 이로써 창단 첫해 모두 26명의 선수를 퇴출시키게 됐다.
이들 보류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유니폼을 벗고 야구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우승팀 현대는 프런트로 전직한 내야수 염경엽 등 7명을 방출했고 준우승팀 두산은 재일교포 출신 외야수 김실을 비롯한 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롯데가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한 10명 가운데는 병상에 누워 있는 임수혁이 포함됐으며 해태는 유격수 김호 등 10명에게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7명을 퇴출대상으로 지목한 삼성과 6명을 방출한 한화에서는 다른 팀에서 눈독을 들일만한 프랑코(삼성), 로마이어(한화)가 눈에 띈다.
올해 시즌 전 KBO에 등록했던 452명의 선수 가운데 시즌 도중 30명이 방출된 데이어 이번에 73명이 또다시 방출돼 각 구단이 내년에도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보류선수는 375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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