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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산 화섬 반덤핑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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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섬유업계가 자국 섬유 산업 기반 보호를 위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중국.대만 수출 업체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뜩이나 불황에 시달리는 국내 섬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대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과 대만이 반덤핑 판정을 받을 경우 이 물량의 상당수가 우리나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한국 섬유업체들은 대일 수출 감소에다 중국.대만산 저가 물량들의 국내 유입 가속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및 한국화섬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원사 메이커로 구성된 일본 화학섬유협회와 일본섬유산업연합회는 화섬제품 수입급증에 대응, 한국.중국.대만을 상대로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는 반덤핑 관세 부과 발동을 정부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 섬유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수입산이 차지하는 바람에 일본 섬유업의 붕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

화섬협회는 일본 정부도 일본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내년 중 반덤핑 부과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일본 정부와 원사메이커.섬유산업연합회는 반덤핑 관세 부과 신청 접수를 위한 예비 절충에 들어간 상태라고 KOTRA측은 밝히고 있다.

반덤핑 조치 대상은 국내 화섬업체들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사(絲)가 최우선 목표.

화섬협회는 일본 섬유업계가 한국.중국.대만 3개국의 수출업체들에 대한 반덤핑 제소와 함께 갈수록 급증하는 한국과 중국의 보따리 무역상에 대한 제재에도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이 의류 소비는 증가하는데 비해 섬유 업체들의 채산성이 날로 악화되는 것은 외국산의 저가 공세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해준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상무는 "이번 조치의 근본적인 목표는 중국산으로 보이지만 국내 섬유업계도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며 "그러나 실제 반덤핑 판정이 일어날지는 아직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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