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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원 사퇴 이후 당정쇄신 급류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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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사퇴와 서영훈 대표의 사의 표명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은 급류를 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당정개편의 최대 변수였던 권 최고위원 문제가 매듭지어짐에 따라 김 대통령은 보다 홀가분한 상태에서 국정쇄신 구상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실제로 '권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를 선결하지 않고서는 당정개편의 고리를 풀어나가기 힘들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서 꾸준히 제기됐다는 점에서 김 대통령은 큰 짐을 덜었다고 할 수 있다. 권 최고위원 자신도 "대통령의 국정개혁의 성공을 위해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당직개편이 금주 안으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오는 21일쯤 김 대통령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개편의 폭도 동교동계의 동반퇴진 외에 서영훈 대표 및 당4역의 전면 교체가 확실시되는 등 '청산'에 가까운 인적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이같은 인적 재편의 기반 위에 보다 강도높은 공직기강 확립과 부패척결, 국민 단합 등 국정쇄신의 실질적 내용을 담은 각종 개혁조치들도 곧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18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과 서영훈 민주당 대표, 김윤환 민국당 대표, 김용환 한국신당 위원장, 이만섭 국회의장을 포함한 3부 요인 등 1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개혁을 위한 의견을 듣는다.또 오는 25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의 영수회담 및 DJP회동, 장.차관 송년모임, 언론계 등 각계 인사들과의 송년모임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연말쯤 국정쇄신방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에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민심수습안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가 회복되지 않고서는 국정쇄신이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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