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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기 경주대회 '바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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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아타 시내엔 말타기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에 있었다. 때문에 누구나 바라기만 하면 쉽게 말타기를 배울 수 있었다. 말 주인이 선생이었고, 이 말 주인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이었다. 고삐 잡는 법, 천천히 움직이는 법, 채찍 잡고 달리기에 이르기까지 말타기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초원의 목축 업자들로부터도 말을 빌려 탈 수 있었다. 말은 유목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통 수단임과 동시에 부의 척도이기도 하다. 유목민인 그곳 친구 '갈림'의 말 타는 모습은 마치 새가 날아가는 듯 민첩했다.

'갈림'에 따르면, 카자흐 사람들은 해마다 여름엔 인접 마을 사람들 끼리 모여 '바르바'라는 승마 경주를 펼친다. 경기는 사막 가운데 넓은 빈 땅에서 먼지를 일으키며 펼쳐진다. 빙 둘러 선 사람들은 공짜 관람객. 출전 나이엔 제한이 없으나 대부분 20대 이하의 젊은이들이다. 달릴 거리를 정확하게 설정하지 않고 보통 수십 바퀴 도는 것으로 우승자를 뽑는다. 우승자에겐 소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바르바'엔 항상 사고 위험이 뒤따른다.

카자흐 유목민들은 모든 일이 초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갈림'도 조상들이 살아 온 그 초원에서 카자흐를 지키며 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하늘이있으면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면 풀이 자라니 목축할 수 있다"고 했다. 목축

에서 고기가 나오고 우유가 나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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