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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위의 신사' 백건우 대구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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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대구공연을 가진다. 오는 29일 오후 7시, 대구문예회관 대극장.

일부 유명 연주자들이 음악애호가들과의 만남보다는 '흥행'에 더 관심이 많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백건우의 이번 음악회는 이런 시선과는 거리를 뒀다. 이른바 '흥행이 되는' 서울을 제외한 채 대구를 포함, 포항.구미 등 6개 도시를 도는 지방 순회 독주회를 연 것.

백건우는 이번 무대를 바흐-부조니의 '토카타 다장조 작품 564'로 시작해 바흐-부조니의 바이올린 곡 '파르티타 2번' 가운데 '샤콘느 라단조 작품 1004'로 끝낼 예정이다.

두 작품은 바흐의 원곡을 이탈리아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페루치오 부조니가 편곡한 것으로 지난 10월 백건우는 이 작품을 음반으로도 냈다. 바흐-부조니는 한국에서 처음 출반됐고 반응도 좋은 편.

두 작품의 중간에 드뷔시의 피아노 모음곡 '어린이의 세계'와 '기쁨의 섬', 리스트의 '발렌스타트의 호수' '샘가에서' '에스테장의 분수'도 선보인다.

'바흐-부조니'가 다소 무겁고 어렵다면 중간에 들어가는 드비쉬와 리스트의 작품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는 곡.

한편 백씨는 올 해 프랑스 정부가 예술인들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예술문화기사훈장'과 호암재단이 제정한 '2000 호암예술상'을 수상했다.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공연문의 053)606-6122.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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