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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구매기능, 포항중심 재편지역업체 기대, 광양지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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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 포항, 광양으로 흩어져 있는 구매관련 기능을 포항중심으로 재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철이 마련한 조직개편 구상에 따르면 내·외자 구매실과 포항, 광양의 두 제철소 자재부 등 모두 4개로 분산된 구매관련 부서를 포항 본사에 적을 둔 자재구매실과 설비구매실로 확대조정, 1천만원 이상의 모든 입찰을 포항서 처리키로 한다는 것.

반면 기존 양제철소 자재부는 수급계획·검수·입고·저장 및 통관업무를 처리하는 스탭기능만 부여할 방침이다.

이 경우 포철 본사에서 진행되는 입찰 관련 업무가 크게 늘어나면 포항지역 업체들의 수주물량 증대는 물론 숙박·요식업 등 기타 업종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포철의 이같은 구매기능 포항중심 재편은 지난 90년대 중반 이전체제로의 환원을 의미하는 것인데, 95년 초대 지방선거 이후 각종 선거때마다 출마자들은 「포철 구매기능 본사환원」을 단골메뉴로 제시할 정도로 이 문제는 지역의 현안으로 대두됐었다.

또 포철의 이같은 조직개편은 포스코개발 등 나머지 계열사들의 업무조정에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포항지역에는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포철의 이같은 조직개편에 따라 전남 광양지역 경제권의 상대적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광양지역 인사들은 유상부 회장에게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주민집단 행동 불사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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