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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판공비 자료 요청뒤,공기업에 '후원금 요구'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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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해 후원의 밤 행사(11월 29일) 를 앞두고 주택공사.석유공사 등 일부 정부투자기관에 공문을 보내 거액의 후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주고 있다.

또 후원금 요청 시기가 경실련이 13개 공기업에 기관장 판공비 사용내역 등의 정보공개를 요구한 직후여서 더 큰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경실련이 한 기관에 발송한 공문은 '11월 29일 열리는 경실련 11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에 재정지원을 해달라' 는 내용과 함께 '지원요청 금액 : 1천만원' 이라고 액수를 명시했다.

후원금 지원 요청을 받은 공기업 중 일부는 2백만~5백만원을 냈으나 대부분은 액수가 많은 데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지원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실련 관계자는 "후원의 밤 등 큰 행사 때는 공기업에 후원금을 요청하는 것이 관례였다" 며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를 원칙으로 해왔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공비 공개 요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공문을 받은 한 공기업체 간부는 "공교롭게도 판공비 공개를 요구한 직후인 데다 액수가 커 놀랐지만 후원금을 보내지는 않았다" 며 "나중에 경실련이 발표한 우리 기업의 판공비 내역이 안좋게 돼 있어 내부적으로 말이 많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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