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자나무-맹추위 녹이는 '익명의 천사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왼손도 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천사 2인의 훈훈한 열기가 동장군(冬將軍)을 녹이고 있다.

주인공은 의성군 단밀면 위중2리 권성녕(41.사진)씨와 영주지역 익명의 한 독지가권씨는 지난해 부인이 당뇨 악화로 다리를 절단하는 시련속에서도 10년째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영세 건설업을 하는 권씨는 짜투리 시간에 자신의 논 1천400여평을 경작, 수확한 쌀 70가마(400여만원)를 모두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근 상주시의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에게 각각 쌀 40kg와 10만원을 전달하고, 정신박약아를 돕고 있는 자선사업가를 찾아 가 쌀과 돈을 전하기도 했다. 또 자신 회사 직원이 부채로 고민하자 조건없이 1천300만원을 탕감해 주기도 했고 98년 대구에서 귀농한 인근 마을 강모(44)씨에게는 용기를 잃지말라며 송아지 한마리를 선뜻 내놨다. 98년부터는 매년 단밀중(30만원)과 속암초등(20만원)에 장학금도 기탁해 오고 있다.

영주 한 독지가는 지난해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461만원을 이정식 영주경찰서장에게 맡겼다. 이 서장은 '익명의 천사'의 고귀한 뜻을 어떤 방법으로 전할까 고심 끝에 영주교육청 이기택 교육장에게 돈을 맡겼고 이 교육장은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을 받들어 13만5천원을 보태 모두 474만5천원으로 관내 소년소녀가장 73명에게 추운 겨울나기 생활비로 쓰라며 1인당 6만5천원짜리 농산물 상품권을 2일 전달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수도권 집값 급등 문제를 비판하며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하였다. 그는 서울 ...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직원 실수로 약 38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허공에서 생성되어 지급되는 초유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6...
20대 승마장 직원 A씨가 자신의 어머니뻘인 동료 B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2년부터 B씨를 다섯 차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에서 여러 사고가 발생하며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는 이상 한파로 외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