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개장 경품행사에서 소비자들의 신상기록이 담긴 응모권을 카드회사가 가져가려다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샀다.
지난달 개장한 문경시 점촌동 모할인점은 개장 기념 경품행사를 하면서 응모권에 개인의 주소·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 등을 기재토록 했는데 경품협찬사인 모카드회사가 경품추첨이 끝난 지난 8일 응모권 수만장을 가져가려 했다는 것.
이를 본 문경시발전연구소 김석태 사무국장 등 일부 시민들이 "개인 신상정보가 적힌 응모권을 가져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자 할인점측은 급기야 응모권 함을 봉인하고 오는 11일 이를 모두 소각키로 했다는 것.
할인점 관계자는 "당초 경품응모권에 응모자의 신상기록을 할인점이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으나 소비자들이 이를 미처 읽어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돼 응모권을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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