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다.우리 회사는 대구를 방문한 손님들을 강원도 쪽 스키장으로 연결을 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키장들의 관광객 유치 행태를 보면 관광객을 모시겠다는 건지 내쫓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화장실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안내판조차도 동남아권 국가의 언어로 된 게 하나도 없고 거의 다 영어뿐이다. 겨울철 스키장은 눈이 안 와 스키장이 없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제일 많다는 걸 감안해 볼 때 우리 나라 스키장들의 이런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 내국인 관광객을 모시고 동남아에 나가보면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판과 기본적인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현지 안내인이 아주 많다. 신혼여행 등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걸 잡아두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남아 관광객을 무시하는 건지 오로지 영어 일색으로만 안내표시를 해 놔 참 답답하다.
스키강습도 동남아권 언어가 안 통해 안내 가이드가 대신 맡다보니 관광객들이 흥미를 못 느낀다. 그리고 콘도에 있는 노래방에 가봐도 동남아 관광객을 유혹할 그들의 노래가 없다. 많아야 팝송 몇 곡뿐이다.
작년에 우리 나라로 스키타러 온 동남아 관광객만 26만명에 이른다. 지금 같이 밀려들면 올해는 50만명을 넘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스키장들은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속히 개선해 이들을 맞아야 할 것이다.
유병양(대구시 봉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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