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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산사태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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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아메리카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엘살바도르의 환경운동가들과 산타 테클라 시(市) 당국이 "이번 재앙은 산림 황폐화와 탐욕 때문"이라고 주장, 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부각되고 있다.

산살바도르 인근 중상층 밀집 주거지역인 라스 콜리나스에서 산사태로 인한 대형 매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환경운동가들과 시 관리들은 의회 및 대법원에 산허리 부근에 저택을 짓는 것을 막아 달라고 탄원을 냈었다는 것.

그러나 의회와 대법원은 이를 거부, 주택 건설이 계속돼 심지어 수영장과 수위실까지 갖춘 집들이 들어서게 됐다. 산타 테클라의 오스카 오르티즈 시장은 15일 그런 건축행위가 이번 산사태를 야기했다고 건설업자들을 비난하면서, "매우 근시안적인 생각이었다"고 한탄했다.

한국시간 지난 14일 새벽 발생한 리히터 규모 7.6의 지진으로 산타 테클라 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수백명이 숨지고 일대가 진흙탕으로 변했다. 또 거의 모든 집이 매몰되고 상당수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생태학자인 리카르도 나바로씨는 "지진이 아니라 의원들과 정부 관리들이 산림 황폐화 방지에 소홀했던 탓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잘못된 도시계획이 수백명을 죽일 수 있음이 이로써 증명됐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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