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의 길로 들어선 청소년들도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줄 때 건강한 사회인으로 커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직을 명예퇴직한 이래 (사)한국발달상담연구소내 청소년비행예방상담실(053-624-0278)을 개소,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전수길(59)상담실장.
전실장은 청소년 비행예방 상담 자원봉사자교육(3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을 통해 '불행한' 과거를 지닌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이끌어줄 상담봉사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각 대학의 심리전공 교수들과 청소년 보호시설 관련기관장 및 실무자들이 무료로 봉사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배출된 상담자원봉사자들은 이미 보호관찰소 등에서 비행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들어주고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가 청소년범죄예방에 관심을 둔 것은 교도소에서 폭력, 성폭행, 약물복용 등을 일삼는 청소년들을 만나고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부터였다. "그때 그들은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진심으로 도와줄 때 마음을 연다는 것을 체험했다"는 전실장은 범죄를 저지르기 이전인 문제.비행 단계에서 심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 이들을 보살펴줘야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운석기자 multicult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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