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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소 비둘기 배설물로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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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에게 피임약을 먹인다?'부산지역의 대표적 비둘기 집단 서식처인 용두산공원과 양곡부두, 부산역광장 등이 비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평화의 상징이자 관광객들과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비둘기들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것은 인근 시장과 부산 양곡부두에 날아가 쌓아 둔 곡물을 먹어치우는가 하면 이들이 쏟아내는 배설물 때문.

용두산공원관리사무소는 매일 인부를 동원해 공원 광장의 비둘기 배설물을 치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으며 1천여 마리의 비둘기들이 모여 살고 있는 부산역광장 곳곳에도 온통 배설물 투성이어서 시민들과 외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강산성인 비둘기 배설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결하지만 건물을 부식시키는데다 크립토코커스라는 병원균이 포함돼 사람에게 뇌막염을 유발시키기도 한다는 것.

이처럼 비둘기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자 관할 구청은 영국 등지에서 비둘기 모이로 개발된 피임약의 구입여부를 검토한 뒤 가능하다면 모이에 피임약을 섞어 판매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실제로 연간 1, 2회 알을 낳던 비둘기들이 도시생활에 길들여지면서 사계절 내내 짝짓기를 하면서 5, 6회 정도 산란, 그 수가 폭증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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