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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소 장소 판문점·금강산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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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3차 적십자회담의 최대 의제는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문제로 이미 남북 양측이 설치 원칙에 합의한데다 북측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후 인도적 차원의 문제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합의 전망이 밝다.현재 면회소 설치문제에 대한 대강의 윤곽은 나와 있는 상태다. 오는 9월 경의선이 복원될 경우 개성과 판문점 사이에 항구적 면회소를 만들고 이전에는 임시면회소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설치 장소를 두고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남측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판문점 설치를, 북측은 금강산 면회소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남측은 고령자 배려와 비용 문제 등을 들어 판문점 설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금강산이든 판문점이든 다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또 상봉의 주기와 규모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면회소를 설치하더라도 그동안 교환해온 이산가족 상봉단 규모보다 적게 만나야 한다면 면회소를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과거 대규모 방문단 교환이 이벤트성 행사라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면회소 상봉 정례화의 필요성이 강력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확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1차로 29일 지난 4차 장관급회담 합의사항이었던 100명의 생사확인 명단을 교환했다. 그러나 이같은 규모가 이산가족의 한을 달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 때문에 양측의 추가 논의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 10일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2001년 대회'에서 비전향 장기수의 추가송환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회담이 의외의 복병 때문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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