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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호 누가 남고 누가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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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호'에서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 파악을 위한 시험무대로 삼은 칼스버그컵을 계기로 주전과 후보, 나아가 퇴출대상 선수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분류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느낌이다.

히딩크 감독은 노르웨이와 파라과이전에 앞서 "선수 파악을 위해 포지션별로 기용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고 27일 대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는 "선수 기량과 전체팀 전력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에다 히딩크 감독이 지닌 남다른 안목을 감안한다면 현재 '히딩크호'에 누가 남고, 누가 내릴지는 이미 정해진 것으로 봐야한다는 것.

일단 울산 전지훈련과 칼스버그컵 등 지난 보름간의 대표팀 일정을 함께 보낸 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격에서는 고종수, 수비에선 홍명보의 잔류가 확정적이다.

고종수는 발군의 개인기로 칼스버그컵에서 2골을 뽑아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고 홍명보는 믿음직한 수비는 물론 히딩크축구의 요체인 일자수비에 빠르게 적응해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미드필더의 경우 히딩크 감독은 유상철, 서동원, 박성배 같은 파이팅과 함께 우람한 체격을 지닌 선수를 체질적으로 선호하지만 오히려 이들보다 몸놀림이 빠른 이영표와 박지성에게 더 관심을 보였다.

또 앞으로 이동국, 안정환, 설기현 등 유럽진출 3인방이 감독의 눈에 들어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려 든다면 최용수, 김도훈, 유상철, 박성배의 주전 자리도 얼마든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밖에 오른쪽 날개 서정원과 측면수비 김태영, 심재원은 미덥지 못한 플레이로 칼스버그컵에서 벤치만 지킨 정광민, 김은중, 박진섭, 그리고 팀플레이를 무시한 튀는 행동으로 눈밖에 난 골키퍼 김병지 등과 함께 방출의 기로에 선 채 두바이 4개국대회에서 한번 더 테스트를 받게 됐다.

무엇보다 월드컵 베스트 11은 히딩크 감독이 "앞으로 한달 안에 파악을 끝낼 것"이라고 단언한 만큼 올 4월 유럽전지훈련에 가서야 그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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