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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학가 방값 신학기 원룸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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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맞은 대학가의 방값이 지나치게 비싸고 그나마 인기가 높은 원룸의 입주는 하늘의 별따기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등록금 인상 부담과 함께 경제난속 이중고로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대학생들의 하숙 기피 풍조로 셋방 수요가 늘고 있는 속에 대학마다 기숙사 공급이 재학생의 10%에 못미치고, 대학주변 방값은 매년 오르는 악순환 때문에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실태=경북대 주변 50여개의 원룸은 보통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의 높은 편이지만 거리가 가깝거나 신축 원룸은 이보다 더 센 편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월 40만원까지 치솟았다.

250여개의 원룸이 몰려 있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주변은 보증금 300만원은 그대로 인채 월세가 30만원에서 최근 33만원으로 올랐다. 시설이 비교적 좋은 원룸의 전세도 2천만~2천500만원까지 나와 있지만 구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도시인 경산의 경우 학교와 걸어서 5분 정도인 원룸은 10평 정도가 사글세(10개월) 250만~300만원이다. 경산시내에 위치한 영남대 주변은 최근 잇따른 택지 조성으로 원룸 신축은 부쩍 늘었지만 여전히 강세다. 대구대 역시 학교와 가까운 원룸은 전세는 거의 없고, 사글세 220만~270만원에다 보증금 20만~30만원까지 붙는 곳이 많고, 버스 한 코스 이상을 타야 하는 곳도 사글세 160만~220만원은 줘야 하는 실정. 하양읍의 대구가톨릭대 주변은 원룸 숫자가 경산시내보다 적은 탓에 10~15평 원룸의 사글세가 250만~300만원으로 경산과 동일하지만 전세는 2천500만원으로 시내보다 오히려 강세다.

△원인=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시내와 하양, 진량읍 등 대학이 모인 지역에는 택지 조성붐과 함께 5년전부터 원룸 신축이 부쩍 늘어 현재까지 6천900여 가구가 들어 섰지만 대학생 및 교직원 수가 13만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수요에 크게 부족한 실정.

여기에다 대학마다 기숙사 투자가 턱없이 빈약해 학생들의 주거난이 풀리지 않고 있다. 경산시내 영남대와 하양의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은 학생수는 1만7천~2만명에 달하지만 기숙사는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가 1천명, 대구대 1천800명 정도다.

학생들은 "대학은 다른 투자에 우선해 기숙사 확대에 더 신경을 써야 하고 아울러 대학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대학주변의 주거공간 개선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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