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나스닥 추락' 파장 안클듯

지난 주 주식시장은 1월 랠리의 주역인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약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연계되면서 주초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로 반전해 급락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시도와 콜금리 인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등 정부의 시장 안정의지 표명과 옵션만기일 변동성이 주중 분산되며 만기일 상승세 전환패턴을 기록한 데 힘입어 점진적 회복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도 일반의 매수세가 개별주들에 유입되며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시장주도주 부재와 80포인트의 매물벽 등이 지수상승을 제한한 가운데 단발성 순환장세를 보인 한 주였다.

이번 주 증시는 지난 주말 나스닥의 큰 하락폭이 외국인에 영향을 줌으로써 주초 하락이 예상되나 그 폭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우리 증시가 의미있는 바닥권을 확인한 상태이고 개방형 뮤추얼펀드 허용,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증시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수급개선의 흐름이 보일 경우 약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모멘텀 변화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과 거래량의 회복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는 지속적 상승시도에도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지 못하는 등 주가상승에 대한 에너지가 부족해 보인다.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이 힘들어 보이는 가운데 수급여건의 개선 기대감을 감안하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따라서 양 시장 모두 긍정적 관점을 바탕으로 단기 박스권인 580~600포인트, 77~83포인트내의 등락을 기본 전제로 하여 시장 대응을 유지하는 가운데 거래량의 증감추이와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매동향을 주시하며 매매에 임하는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전성섭 (LG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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