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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까치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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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엽사동원 포획 야생조류잡아 셋 입건한전이 까치로 인한 정전 등 전력설비 피해를 막기 위해 전문 엽사들까지 동원해 까치 포획에 나섰으나 일부 엽사들이 까치 대신 야생 조류를 잡아 물의를 빚고 있다.

한전은 매년 산란을 위해 둥지를 트는 2∼4월에 까치 등 조류가 전선에 접촉해 정전이 집중 발생하자 전문 엽사들을 동원, 구제활동비로 마리당 2천원을 주면서 까치 포획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엽사들이 허가된 까치 외에 다른 조수를 포획하거나 수렵금지 구역에서도 마구 총을 쏴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한전 영주지점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0일 동안 16명의 전문 엽사들을 동원, 까치 포획에 나섰으나 강모(57·영주시)씨 등 3명은 20일 오후 4시45분쯤 영주시 가흥동 서천제방에서 엽총으로 청둥오리 2마리를 잡은 혐의로 23일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을 이용해 구제 조류 포획 지역이 아닌 지역에서 청둥오리를 엽총으로 잡은 것으로 밝혀져 한전이 포획에 앞서 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해조수 구제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영주경찰서는 이들 외에 지난 2월초부터 최근까지 올무 30여개를 제작하여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 야산 등지에서 노루와 산토끼 등 7마리의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한 혐의로 최모(40·영주시 풍기읍)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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