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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차기대선후보 논란-자질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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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고위관계자가 12일 차기 대통령후보의 자격요건으로 "여론과 국민지지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차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시기에 관해 설명하면서 "(후보선출을) 빨리 하느냐, 늦게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지지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우선 차기 후보에 대한 극히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일 가능성이 있다.

차기 여권후보를 '낙점'하는데 있어서 국민의 대중적 지지도를 최대의 변수로 고려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권후보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일반론을 얘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발언이 차기후보에 대한 여권 핵심부의 의중과 무관치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경남신문 및 충청일보와 가진 창간 55주년 회견에서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대통령은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정도를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에 대한 경륜이 있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도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여권 일각에서는 차기후보에 대한 김 대통령의 의중이 '국민지지도'를 우선순위로 고려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차기후보는 단순히 대중적 지지도 하나만을 고려하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임기말까지 유지키로 한 'DJP 공조', 여권내 '개혁세력 후계론', 차기 야권후보 등 여러 변수가 함께 고려되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아직은 김 대통령도 이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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