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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프로젝트 재검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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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회섬유산업발전연구회(회장 윤영탁 의원) 소속의 대구.경북출신 의원들과 지역 및 수도권의 관련 교수, 배광식 대구시 경제산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밀라노 프로젝트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 교수들은 주제발표 형식으로 '밀라노 프로젝트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공동 자료집을 내고 추진 상황을 재점검한 뒤 향후 대책을 제시했다.

교수들은 자료집을 통해 △사업비 집행의 경직화 △17개 세부 사업의 철저한 계획과 평가 미흡 △패션.디자인 쪽으로의 편향된 추진 등을 3대 문제점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사업비 집행의 지연과 행정적인 절차의 번거러움, 감사에 따른 행정 업무 과다, 중.장기 기획과 운영방안 부재, 인력의 효율적인 배분 미흡 등이 지적됐다.

이어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통해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사업의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중앙 정부와 지자체의 담당자는 전문가가 아니며 현 상황에선 사업을 조정할 수 있거나 책임질 사람이 없고 관성에 의해서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권한을 위임시킨 '밀라노 프로젝트 운영 기획위'를 구성하고 전국적으로 산.학.연 전문가 중에서 인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섬유관련 업계와 단체 등의 냉소적인 시각을 불식시키기 위해 17개 세부 과제별로도 전문가들을 참여시킨 기획평가위를 설치, 사업의 추진 과정을 투명화 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료집은 또 섬유산업의 진로와 관련, "합성직물 산지에서 탈피, 니트 부직포 산업자재용 직.편물 산지로 탈바꿈한 뒤 생산 원가와 제품 품질 등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이탈리아형 기업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밀라노 프로젝트의 각종 연구.개발 센터는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배제시키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개발비를 줄여주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하는 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의 효율화를 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배 국장은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설명한 뒤 "현재 진척도가 50%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연구개발 및 업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밀라노 프로젝트 세부 사업별 금년 투자비는 패션 어패럴 밸리 430억원, 신제품 개발센터 40억원, 염색디자인 실용화 센터 50억원, 니트 시제품 공장 35억원, 섬유정보센터 25억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40억원, 염색기술연구소 50억원, 섬유소재개발자금 지원 80억원 등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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