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항공승객 20% 부산에 뺏긴다인천직항로 미개설 등 대응부족 탓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인천국제공항 개항이후 '김해공항은 뜨고 대구공항은 지고' 있다. 이는 김해공항을 끼고 있는 부산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의 출범에 발맞춰 전문가들로 대책반까지 가동, 여행패턴의 변화를 예측해 영·호남 승객 및 국제노선 유치에 발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김해공항은 새로운 동북아 대표공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반면 대구시는 항공수요 부족을 비롯한 열악한 대구공항 환경만 내세우며 신공항 대책기구는커녕 노선 신설에도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 뜨는 김해공항

부산시는 인천공항 개항이후 영·호남 승객들이 김해공항으로 몰릴 것으로 판단, 지난해부터 노선 및 승객유치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 각계 인사들로 부산권 국제항공노선 협의회와 부산국제노선 발전기획단을 발족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 운항중인 부산~오사카노선을 29일부터 주 7회로 증편하고, 도쿄간 직항로도 오는 6월 개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태국 등 외국항공사들도 신공항을 이용하는 대신 김해공항을 통해 외국으로 나가려는 승객이 늘고 있는 점 때문에 일간지광고 등을 통한 승객유치와 노선 개설 및 증설을 준비중이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을 위해서도 부산~인천간 직항로를 3편 개설했고, 최근에는 매일 6회 왕복할 수 있도록 증편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는 일본, 중국, 방콕 위주의 12개 직항로를 2010년까지 중동, 오세아니아, 유럽, 미주 등 48개 노선으로 늘릴 계획이며 최근 홍콩, 싱가폴, 자카르타 등 동남아 도시들과의 직항로 개설차 협상단을 이들 도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지는 대구공항

대구시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는 국제노선 활성화와 관련해 대책기구 하나 운영하지 않고 있다.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는 준공(5월)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지난 2년동안 시가 확보한 국제노선은 오사카, 상해, 청도 등 3개 노선 5편이 고작이다.

이는 김해공항의 지리적 이점을 감안하더라도 12개 노선 66편에 비해 초라한 수준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올초 인천공항 개항에 앞서 부산, 제주가 인천간 직항로 개설에 적극 나섰던 것과 달리 대구시는 직항로 개설을 요청 조차 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 9월 한.일항공회담때 한국측이 확보한 주 4편의 오사카노선을 모두 부산에 뺏겨버렸다. 당시 주 1∼2회의 노선 확보에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대구시는 뒤늦게 대구 경유의 주 1∼2회 오사카노선을 아시아나항공에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더구나 시는 방콕, 홍콩 등 동남아노선 개설은 사실상 포기했으며 항공사들도 성수기 전세기 운항으로 떼우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역 여행사들은 "대구시의 정책 부재, 항공사들의 취항 기피, 인천공항 개항 등이 맞물려 대구 해외여행객중 20%이상이 부산으로 몰려 김해공항은 호황을 맞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대구공항 국제선 청사의 완공이 별 의미를 갖지 못할지도 모른다 "고 지적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에 대한 312조원의 투자 계획 중 107조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속도감을...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8월 3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1단계 사업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시설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중국 저장성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의 두 공항에서 약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저장성 원저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