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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구 주류 갈등 '불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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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개각 이후 여권내 신·구주류간의 갈등이 내연(內燃)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자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번 개각은 국정개혁과 경제살리기, 경쟁력 강화라는 국가목표를 위해 단행된 것일 뿐이며 여권내에는 파벌이나 계파가 따로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은 28일 "김중권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모두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국민의 정부 성공을 위해 일하고 있는 만큼 적극 협력하고 열심히 노력할 뿐, 신·구주류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며 3·26 개각을 계기로 구주류가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미국에 있는 한화갑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청와대로 재입성한데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남궁진 정무수석도 "여권 내부에 신·구주류가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이 있으나 당에는 하나의 세력, 하나의 주류만이 존재하지 특정 계파나 파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권노갑 전 최고위원,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신건 국정원장, 안동선 최고위원,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물론 김영환 과기부장관, 장재식 산자부장관 등을 구주류로 보고 김중권 민주당 대표를 신주류로 보고 있으나 이는 자의적이고 인위적인 분류"라고 일축했다.

남궁 수석은 또 "지금은 국정개혁과 경제살리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인데 적절치 못한 분류로 마치 신·구주류가 존재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국정혼선과 부작용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신·구주류 갈등설에 대한 청와대측의 이같은 해명은 3·26 개각으로 여권내에서 계파간 갈등이 확산되는 것으로 비쳐지면 국정혼란의 수습이라는 이번 개각의 대전제가 흐려질 수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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