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駐日대사 전격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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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을 한일관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사안으로 규정,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이 문제를 공식 거론하고 최상룡 주일대사를 일시 소환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역사교과서 문제가 한일간 외교마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임성준 외교부 차관보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파문과 관련, 주일대사를 귀국토록 했다"면서 "일본의 교과서 검정통과 후 동향을 보고받고 우리 정부의 지침을 하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역사교과서 문제를 한일관계의 근간에 관한 것으로 대단히 심각히 받아들이며 우리의 목표를 역사교과서의 왜곡된 사실의 시정에 두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있다면 채택하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일단 교과서 검정통과 이후 일본측 동향을 보고하고 기본적인 우리정부의 지침을 하달받은뒤 귀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 핵심 당국자는 "최 대사가 3, 4일 후에는 귀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주일대사 일시소환은 과거사를 왜곡한 역사교과서의 재수정 여부에 대해 일본측이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한 강력한 대응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최 대사는 이날 일본 외무성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사무차관을 만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유감을 거듭 전하며 본국으로의 일시귀국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가와시마 차관은 "한국측의 우려는 잘 알고 있으나 이번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에 즈음한 관방장관 담화에서 밝힌 것처럼 일본정부의 역사인식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점을 한국측이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본에 대한 정밀검토가 끝나는 대로 오는 20일께 일본 정부에 재수정을 공식 요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정부는 특히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의 해결방향에 따라 일본이 적극 추진중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 등 강경 대책을 외교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이날 저녁 교과서 문제와 관련한 '항의' 차원에서 일시소환한 최상룡 주일대사로부터 일본 현지사정을 보고받는 한편 이날 중 교육부, 외교부, 문화관광부, 국무조정실, 국정홍보처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일본 교과서 문제 대책반'을 출범시켜 빠르면 11일 첫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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