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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트 보스하르트 '소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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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도덕은 소비'. '소비사회의 몰락은 민주사회의 몰락'.현대의 대표적인 유행분석가인 저자 다비트 보스하르트의 '소비'에 대한 관점이 다분히 도발적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이책을 관통하는 있는 정언적 명령은 근대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화두였던 코기토 에르고 숨의 "나는 사유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아닌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것.

현대인의 정체성은 더 이상 사유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며 '소비'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권한으로서의 그것이라는 관점을 보인다.

그에 따르면 사회의 민주화는 상품들이 얼마나 폭넓게 소비되고 있느냐가 척도이며 따라서 소비는 또 시민들에게 부여한 민주사회의 시민권이다.

구 소련과 동구의 몰락도 시민들이 충분한 육류, 신선한 과일 소비의 권리로부터 소외되면서 국가 및 체제 전복으로 이어진 것이란 해석도 덧붙인다.

새로운 개념도 제시된다. 소비사회에서 '사치'는 더이상 사치가 아니며 현대소비의 여러 형태중 가장 전위적 형태란 것이다.'컬트 소비'란 개념도 동원했다. 현대인은 남들과 다른 정치·사회적 입장을 이젠 소비라는 일상적 행위를 통해 표현하는데 가령 스포츠 카 등 같은 종의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사회적 동류계층으로서의 공감을 나눈다는 것.

이같은 현대를 살기 위해선 소비의 다양한 현상 체계속에서 소비의 의미를 읽어 내는 능력인 '소비자 독해력'과 우리 일상을 뚫고 들어오는 광고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매체와 그의 상징성 그리고 메시지를 파악하는 능력인 '미디어 독해력'개념도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박종대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43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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