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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구인·구직 행사 20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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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구인·구직 행사200여명 참가 '열기'

"장애인에게 직업은 '돈벌이'라기보다 사회에서 떳떳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25일 대구시 남구 경북과학대학 사회과학원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주최 장애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장.

유통, 제조, 섬유업체 등 30개 지역업체가 참여, 50여명을 뽑은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장애인 구직자들이 찾았다.

수화로 열심히 자신의 가치를 알리는 장애인,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은 사람 등 몸은 불편하지만 열정은 뜨거웠다.

올해 대구대 자치행정과를 졸업한 장혜정(26·여·지체장애1급)씨는 이날 지역 유통업체에 당당히 이력서를 냈다. 어릴 때 당한 사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직접 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사회생활에 적극적이다.

장씨의 이력서에는 "혼자서 휠체어를 몰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이자 이웃들의 수근거림도 사라졌고 유통업체에 근무하게 되면 경험을 살려 장애인 전용 백화점을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가 적혀있었다. 10년간 3공단내 안경제조업체서 근무했던 김성길(36·지체장애2급)씨는 일할 업체를 찾느라 짚고 있던 목발도 불편하지 않았다. 김씨는 "작업대에 하루 12시간동안 앉아 일해도 힘든 줄 몰랐다"며 "대부분 장애인의 이직율이 낮은 것은 일반인의 편견을 씻기 위해 직장에 몸바쳐 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체장애 3급인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김대유 대리(36)는 "단순작업이나 전산작업 등은 일반인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장애인 개개인의 능력에 주목하지 않고 전체로 평가하는 일반인들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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