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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앙지하상가 대피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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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2시쯤 대구시 중구 중앙지하상가 제3지구 공사현장에서 많은 연기가 2시간여동안 계속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당시 공사현장(한일극장지하 상가출입구)은 인부들이 상가 천정의 낡은 환기통을 절단하는 작업중이었고 영업중인 상가와 인접, 통행량이 많았다.

현장을 목격한 업주 신영섭(45.중구 남산동)씨는 "절단된 환기통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큰 소리를 냈고 자욱한 연기와 먼지가 100여m 떨어진 밀리오레 지하까지 퍼져 시민들이 눈과 코를 막고 몸을 피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연기에 대해 상가측은 "환기통 주위를 둘러싼 석면소재 보온재가 산소용접기의 불똥이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석면연기'"라며 "화염없이 연기만 발생한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측은 "산소용접기로 아연도금된 환기통을 절단하면서 환기통 표면의 유리섬유(글라스 울)가 타면서 연기가 났지만 '석면연기'는 아니다"며 "평소 야간에 작업할 때도 소량의 연기가 났었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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