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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인터넷 '웹'지고 '크로스 넷'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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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이 종말을 고하고 '크로스 넷'으로 인터넷이 발전할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았다.

포레스터 리서치 보고서는 현재의 인터넷 포맷이나 내용이 정적이고 따분한 웹페이지나 정보 형태로 돼있어 인쇄물로 제공되는 기존 오프라인 매체와 다를 바 없어 갈수록 경쟁력을 상실, 새로운 형태의 정보망에 의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즉 현재의 일방적 정보 흐름이 상호 작용하는 쌍방향 형태로 바뀌며 평면적 영상도 3차원 3D입체영상으로 발전해 보다 생생한 현실감이 느껴지는 정보망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상 시장을 돌아다니며 관심 품목의 카탈로그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고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색하는 전자상거래 환경이 조성되면 마치 현실에서 장보는 것처럼 사이버 쇼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PC나 휴대폰 등 일부 정보가전 기기만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모든 가전제품으로 정보가전 기기가 확산돼 실생활 전반에서 인터넷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에어컨에 지능형 반도체를 내장시키고 이 반도체를 전력회사의 전력선 인터넷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면 전력회사는 전체 전력량을 파악해 전력량을 조절할 수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차세대 인터넷 기반 구축을 위한 국가 그리드(GRID) 기본계획'을 발표, 차세대 인터넷에 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웹공유 데이터 파일을 전송하거나 전달받기만 하는 인터넷서비스가 아니라 고성능 컴퓨터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멀티미디어 영상을 통해 박물관이나 시장, 영화관 등 직접 현장에 찾아간 것과 같은 첨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북미, 유럽, 일본 등은 이미 그리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우리 정부도 국가망, 연구망, 상용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5년간 435억원을 투자, 그리드 네트워크와 운영센터 구축, 미들웨어, 멀티미디어 3차원 브라우징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인터넷 사업도 차세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웹 서비스와 네트워크 서비스 등 특정 플랫폼에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각 서비스가 상호 작용하는 서비스 기반 통합모델(W-N-N)이 출현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는 서비스 통합구조가 사용자, 사업자, 인터넷 비즈니스를 포함하는 '접속 인프라'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서비스 인프라'로 구성될 것으로 내다봤다광(光)인터넷 등 차세대 인터넷 관련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광(光) 인터넷 기술은 인터넷 트래픽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장비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전화, 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네트워크 가전분야, 3세대 무선이동통신인 IMT-2000 등도 인터넷의 진화에 발맞춰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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