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갈취배 소탕 '주민신고'가 큰 도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굶주림은 참아도 억울함은 참을 수 없다. 사채, 아파트 재건축 등 관련, 기승하는 갈취폭력배 및 조직폭력배 때문에 사회의 어두운 구석에서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구의 경우 지난 한 달 동안 36명의 갈취폭력배들이 단속된 바 있다. 이들 중에는 단순한 폭행이나 협박 차원을 넘어 신체 포기각서를 강요하거나 물고문을 하는 등 인간의 도를 넘어선 범행을 저지른 폭력배도 있었다. 이러한 갈취폭력배의 위협에서 벗어나 서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대구 지방 경찰청은 특별수사대 95명을 편성, 집중적인 단속활동에 들어갔다.

소탕작전의 성공여부는 일차적으로 경찰 수사력이 관건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피해신고 및 제보다. 보복이 두려워 참고 덮는다면 제2, 제3의 피해자가 속출하는 등 사회전체는 무법과 무질서에 빠지고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은 어렵다. '나만 참으면 되지'하는 안일한 마음은 곧 사회를 병들게 만들고 자신의 피해는 더불어 사는 사회공동체 전체의 피해로 귀결된다. 범죄피해 제보는 물론 범죄를 목격한 사항이나 들은 이야기 등을 제보하는 것도 갈취폭력배 퇴치에 큰 도움이 된다.

경찰은 신고자나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비밀유지 및 신변보호 활동과 아울러 '범죄신고자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에 의거 최고 500만원까지 포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신고정신이 밝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 확신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이준재(대구 지방경찰청 차장)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한심하고 악질적'이라고 비판하며 수사기관의 조치를 촉구했다. ...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으로 철강산업의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
정치 유튜버 성제준 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그는 평소 음주운전을 비판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대규모 폭격을 예고하며,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