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8시 20분쯤 대구시 중구 한일극장 12, 13층 상영관에서 영화상영중 화재경보가 울려, 관람객 100여명이 비상계단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이날 관람객들은 영화상영 30분이 채 되지 않아 화재 경보와 함께 '긴급 대피하라'는 컴퓨터 안내방송을 듣고 급히 대피했지만 일부는 영화 속 이야기인 줄 알고 남아있기도 했다. 1층으로 대피한 관람객들은 환불과 재관람을 요구하면서 극장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한일시네마측은 "건물 7층 오락실에 있던 아이들이 화재경보기를 누르는 바람에 경보가 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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