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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쓰레기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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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의 소송에서 패해 종합쓰레기매립장 설치에 어려움을 겪자 경산시청이 읍.면.동별 소각로 증설을 계획했지만 이마저 주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백천동.남천면 경계 지역에 5억2천여만원을 들여 설치하려던 하루 4t 처리 규모의 남부동 쓰레기소각장 경우 전혀 진척을 못보고 있다. 인근 주민 40여명은 지난주 시청으로 몰려가 "택지 개발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곳에 소각장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취소를 요구했다. 전하진 남부동장은 "우리 동네 쓰레기를 처리할 소각장도 못짓는다면 어디에 세울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

남산면에 만들려던 종합 매립장은 지난 2월 주민들이 승소한 후 항소가 진행 중이어서 시청은 재판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영남대 구내 쓰레기장 사용 기한이 끝나는 2003년 2월쯤 쓰레기 대란이 다시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한편 시내 상당수 지역에선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안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옥산1지구 상가 주변 주민들은 "공터에 생활쓰레기와 건축 자재 등이 마구 버려져 악취와 해충 때문에 살기 힘들 정도여서 여러차례 시청에 대책을 요구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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